저는 최근에 신경차단주사를 맞았습니다. 오른쪽 다리가 너무 아파서 누워 있는 시간이 많고, 허리 근육에 좋은 걷기를 하기도 힘든 상태였어요. 정선근교수님 유튜브를 보니 이렇게 심한 상태면 신경주사를 맞아서 통증을 약화시킨 다음에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맞았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C-arm 기계를 의사가 보면서 주사를 놓았습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미세한 신경 부위를 찾아내어 염증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침대에 엎드린 상태에서 허리 부분에 소독약을 바른 후, 주사를 맞았습니다. 대략 5분 정도 걸렸고요, 바늘을 10번 정도 찌르는 느낌이 났습니다. 뭔가 물질이 들어오는 것이 느껴져서, 어흐 별로였습니다.
통증은 있었지만.. 매일 느끼는 골반 쪽 통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주사를 맞고 다리의 감각이 돌아올 때까지 회복실에서 2시간 누워있었어요. 감각이 회복되는 데 4시간 걸리는 사람도 있고, 1시간 걸리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두통이 있을 수 있으니 물을 2L 마시라는 간호사의 조언에 따라 집에 와서 물을 열심히 마셨더니, 다행히 두통은 없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주사를 맞은지 일주일 후입니다. 방사통이 다 없어졌다!! 라는 정도의 기적 같은 주사는 아니구요, 여전히 통증은 있습니다. 그런데 진통제를 먹지 않아도 될 정도이며, 이제 걷기와 뒤꿈치 들기, 스쿼트, 플랭크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엉덩이 빼는 스쿼트는 엉덩이 근육에 좋고, 뒤꿈치 들기는 종아리 근육에 좋으며 플랭크는 허리 근육에 좋습니다. 이 근육 운동들 모두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으면서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정선근교수님 백년운동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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