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김승섭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리뷰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그렇게 고통받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고, 나라에서 그분들을 그렇게 대우하고 있었다는 점은 다소 충격에 가까웠습니다.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고통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세월호 생존 친구들에 대한 것도 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변희수 하사에 대해서도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성했어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비난하기만 했구나 싶더라구요.  마음이 무거워서 한 번에 읽지 못하고 여러 번에 걸쳐서 읽었습니다.  힘든 길을 걸어가는 작가님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말을 쓰고, 리뷰 마치겠습니다. "이 책은 세월호 생존학생 연구와 천안함 생존장병 연구를 진행..
창비 청소년문학 [율의 시선] 리뷰 율의 시선『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 『페인트』 등 청소년의 현실을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담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반짝이는 신예 작가의 새 소설을 선보인다. “마지막 장을 넘긴 뒤에도 잔상이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라는 청소년심사단의 찬사와 함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김민서 장편소설 『율의 시선』(창비청소년문학 125)이다. 『율의 시선』은 타인과의 눈 맞춤을 어려워하며 관계 맺기에 서툰 중학생 ‘안율’의 시선을 따라간다. 진심 어린 교류를 이해하지 못하며 반 친구들과도 피상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던 율은 어느 날 독특한 아이 ‘이도해’를 만나며 자신의 세상에 균열을 느끼게 된다. 율은 그동안 억눌렀던 자신의 감정과 꽁꽁 숨겨 왔..
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 리뷰 책을 살 때 항상 예스24를 이용합니다. 다른 사이트보다 좋아서 이용한다기보다, 새로운 곳에 가입하기 귀찮아 한 번 이용한 사이트는 계속 이용하는 편이어서 예스 24에서 책을 산 지 십 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예스 24에 들어가면 자동적으로 최근 많이 팔린 책들이 노출되는데, 이 책을 몇 번 지나쳤습니다. 클레어 키건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처음 들어봐서 선뜻 사지 않았습니다. 다섯 번째 즈음 이 책을 보게 되었을 때, 클릭하게 되었고.. 평점이 좋아서 구매했습니다. 책이 꽤 얇아서, 받은 날 저녁에 후루룩 다 읽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후루룩 읽을 책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경의 장면마다 작가가 의도한 것들이 있더라구요. 문체가 담담했지만 식상하지 않았고, 어설프지 않았습니다. 가끔 쉽게 읽히..